삼성 반도체 수장 전영현 “무거운 책임감, 어려움 극복 방안 찾겠다”

삼성 반도체 수장 전영현 “무거운 책임감, 어려움 극복 방안 찾겠다”

기사승인 2024-05-30 15:16:05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새 수장을 맡은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은 30일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다시 힘차게 뛰어보자”고 당부했다.

전 부문장은 이날 오전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에서 “최근의 어려움은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저력과 함께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의 문화를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빠른 시간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DS 부문장을 맡은 지 9일 만에 내놓은 취임 메시지로, 전 부문장은 “메모리사업부장 이후 7년 만에 다시 DS로 돌아오니 너무나 반갑고 설레는 마음”이라며 “그 사이 사업 환경도, 회사도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무엇보다 우리가 처한 반도체 사업이 과거와 비교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연간 14조88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전날 DS 부문이 중심이 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의 첫 파업 선언에 대해 전 부문장은 “임직원 여러분이 밤낮으로 묵묵히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저를 비롯한 DS 경영진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새로운 각오로 상황을 더욱 냉철하게 분석해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반드시 찾겠다”고 밝혔다.

전 부문장은 “지금은 AI 시대이고 그동안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오지만 우리가 방향을 제대로 잡고 대응한다면 AI 시대에 꼭 필요한 반도체 사업의 다시 없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삼성 반도체가 우리 모두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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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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