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최태원 등 국내 대기업 수장의 선택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재벌 오너 가운데 김승연 회장이 유일하게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는 김경문 감독 선임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6년 만에 KBO리그 사령탑으로 돌아온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복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전날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8대2로 이겼다. 김 감독이 KBO리그 복귀한 후 첫 승이다. 감독의 부임과 함께 한화는 3연패를 끊었다.
앞서 한화는 지난 2일 제14대 감독에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계약규모는 3년간(2024~2026시즌) 계약금 5억 원, 연봉 15억 원 등 총 20억 원이다.
스포츠에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한화와 달리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가정사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법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배우자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에서 최 회장에게 위자료 20억원과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할 것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혼인 파탄의 책임을 최태원 회장에게 있다는 것을 명시한 것이다.
이와 관련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판결문 유포자에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은 “지난달 31일부터 일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판결문 파일이 통째로 돌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자녀를 포함한 가족 간 사적 대화 등이 담긴 판결문을 무단으로 퍼뜨린 것은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최초 유포자 외에 다수에게 고의로 판결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히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경고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