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단 구성’ 본회의 파행 가능성↑…발목잡는 원구성

‘국회의장단 구성’ 본회의 파행 가능성↑…발목잡는 원구성

여야 원내대표 회동 막판 협상 돌입 예정
與 의원총회서 본회의 참석 여부 결정

기사승인 2024-06-05 09:56:04
지난해 국회의사당 본관에 비가 내리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원구성 갈등으로 22대 국회 국회의장단 구성을 위한 본회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범야권은 5일 22대 국회의장단 구성을 위한 본회의를 예고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원구성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국회의장단 구성을 위한 본회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20여분 만나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에 참석해달라 했지만 참석이 어렵다는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22대 국회 첫 국회의장단 구성이 불발될 우려가 커지자 양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운영위원장실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진행한다. 

하지만 협의 될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국민의힘은 원구성 협상 없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국회의장단 선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국회의장단 구성부터 격돌하는 이유는 원구성 때문이다. 양당은 주요상임위인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국회운영위원회(운영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원내대책회의 후 “역대 어느 국회도 일방적으로 원구성을 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국회법을 다시 읽어봐라”며 “국회법은 협의라고 돼 있지만 기본적으로 합의 정신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원내대표 회동 후 의원총회를 개최해 의장단 구성을 위한 본회의에 참석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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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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