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이 카이스트 교수가 된다.
5일 카이스트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오는 2026년까지 2년 동안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재직한다.
지드래곤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리더십 특강과 문화행사 등을 통해 구성원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KAIST-갤럭시코퍼레이션 엔터테크연구센터(가칭)를 설립해 아바타 개발에 힘을 싣는다는 포부다.
이번 임용은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카이스트와 협업한 결과다. 엔터테크연구센터는 향후 한류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트윈 기술 연구와 K-컬처와 인공지능·로봇·메타버스 등의 과학기술 융합 연구, 볼류메트릭·모션캡처·햅틱 등 최신기술을 활용해 아티스트 아바타 개발 등을 진행한다.
지드래곤은 이날 대전 카이스트 스포츠컴플렉스에서 열리는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 행사에서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지드래곤은 이날 열리는 토크쇼에서 인공지능(AI) 기술에 K콘텐츠를 접목한 K팝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한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 메타버스 기업을 표방, 관련 활동을 전개 중이다. 지드래곤은 지난 1월에도 소속사와 함께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