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 없는 배준호 “더 성장해야 한다고 느낀다”

만족 없는 배준호 “더 성장해야 한다고 느낀다”

싱가포르전 데뷔전 데뷔골…중국전도 교체 투입
배준호 “홈 관중 앞 경기할 수 있음에 감사”

기사승인 2024-06-12 09:19:47
11일 믹스트존에서 만난 배준호. 사진=김영건 기자

국가대표팀 첫 소집 기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배준호가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 중국과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터진 이강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3차 예선 1시드를 확보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주목을 받은 선수 중 한 명은 배준호다.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 스토크 시티에서 뛴 배준호는 소속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최고의 한 시즌을 보냈다. 활약을 인정 받아, 이번 대표팀에 첫 소집되는 영광을 안았다.

베준호는 지난 6일 싱가포르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에서도 박승욱의 도움을 받아 데뷔골을 터뜨리며 ‘데뷔전 데뷔골’을 달성했다. 이날도 배준호는 후반 추가시간 5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으며 홈 관중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짧은 시간이었으나 배준호의 출전만으로도 팬들은 큰 함성을 보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배준호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면서 “형들과 같이 훈련하고 경기를 치르면서 많이 성장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준호는 2경기 모두 교체로 투입됐다. 짧은 시간이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선수로서 욕심도 있었다. 꿈꾸던 무대다. 많은 시간을 출전하고 싶었던 건 사실”이라면서 “그래도 꿈에서만 있던 위치에서 경기를 뛰었다.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고 답했다.

대표팀 발탁에 대해 배준호는 “언젠가는 뽑힐 거라 생각하고 준비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발탁됐다. 그렇기 때문에 부족했던 점도 많았다”면서 “높은 수준의 경기를 뛰다 보면 실수 하나 하나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공격수로서 안정감을 가져야 한다”고 돌아봤다.

배준호는 “또래 형들이 잘 챙겨줬다.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경기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공을 돌렸다.

상암=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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