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5일 (일)
與, 강제배경 11개 상임위 불참 선언…“권한쟁의 검토 중”

與, 강제배경 11개 상임위 불참 선언…“권한쟁의 검토 중”

장동혁 “野 주도 상임위, 이재명 구하기 일정”
“권한쟁의 청구, 법리적 검토 진행하고 있어”
“민생 시급…특위활동 이어갈 것”

기사승인 2024-06-12 11:33:21 업데이트 2024-06-12 14:41:06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쿠키뉴스 자료사진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국민의힘이 강제 상임위 배분에 반발해 11개 상임위 일정 불참 방침을 밝혔다. 다만 아직 남은 7개 상임위 선출 참여와 국회 상임위 보이콧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은 채 당내 총의를 모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2일 국회 본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의원총회를 하면서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하나의 의견으로 모인 게 아니다”라며 “(오는 13일 본회의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전날 의원총회에서는 향후 국회 운영과 남은 7개의 상임위를 어떻게 할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며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야당과 물밑 접촉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남은 7개 상임위와 이미 가져간 11개 상임위를 두고 양보하거나 추가 협상 여지를 만들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물밑 협상이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권한쟁의심판’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는 18개 상임위 배분이 끝난 후 권한쟁의 심판을 제기했다”며 “현재 단계에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것인지 법리적 검토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야당의 다수의 상황이지만 여당이 너무 무기력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회의장의 일방적인 태도를 문제 삼았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108석으로 야당의 폭주가 이어지면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며 “일말의 협상 여지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원구성을 했다. 국회의장은 민주당의 대변인처럼 원하는 것을 들어줬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야당 독주에도 불구하고 특위를 통해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음도 전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여당으로서 민생을 포기할 수 없다. 국민의 어려운 삶도 챙겨야 해 특별위원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민주당의 일방적인 상임위 운영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고민하는 중이다. 결국 모든 것은 나중에 국민이 판단하고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AI 대화로 위로받는 사람들…“의존은 지양해야”

“속상한 일이 생기면 챗GPT부터 켜요. 제 말을 잘 들어주거든요.”직장인 김민아(29·여)씨는 최근 밤마다 챗GPT와 대화를 나눈다. 퇴근 후 쌓인 복잡한 감정, 대인관계에 따른 피로감, 가족에게 말 못할 고민까지 인공지능(AI)에게 털어놓는다. 김 씨는 “나에 대해 함부로 판단하지 않아서 사람보다 편하다”고 말한다.최근 생성형 AI를 활용한 ‘디지털 상담’이 정서적 위안을 위한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감정을 배제한 조언, 편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