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욱 BNK 감독 “2세트 밴픽 실수했다…사과하고파” [LCK]

유상욱 BNK 감독 “2세트 밴픽 실수했다…사과하고파” [LCK]

기사승인 2024-06-13 00:03:56
12일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상욱 BNK 피어엑스 감독과 ‘클로저’ 이주현. 사진=김영건 기자

유상욱 BNK 피어엑스 감독이 개막전 승리에도 실수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BNK 피어엑스는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농심 레드포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상욱 BNK 피어엑스 감독은 “2세트 밴픽적으로 실수했다. 그래서 졌다. 그 부분이 아쉽다”면서 “개막전 승리해서 기쁘다. 다음에 더 보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클로저’ 이주현은 “개막전을 이기는 게 서머 분위기에 중요했다. 힘겨웠지만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스프링에 비해 발전했냐는 질문에 유 감독은 “스프링보다 챔피언 폭이나 운영적으로 많이 늘었다”고 했다. 이주현 역시 “운영이 발전했다 자신 있는 챔피언도 늘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랩터’ 전어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이번 서머를 앞두고 콜업된 전어진은 1세트 바이를 잡고 종횡무진 협곡을 누볐고, 1세트 POG(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유 감독은 “전어진이 올라온 기간에 비해 스크림 성적이나 내용적으로 좋다. 아직 발전할 부분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BNK 피어엑스는 ‘윌러’ 김정현이 있었음에도 전어진을 콜업했다. 유 감독은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 전체적으로 잘하는 선수들을 경쟁하면서 기용할 예정”이라면서 “전어진은 팀적으로 융화가 더 잘됐다. 그런 면 때문에 팀이 훨씬 나아졌다. 윌러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분위기가 더 맞는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롤은 스크림을 이겨야 분위기를 탄다. 더 잘하는 선수가 분위기도 더 좋을 것이다. 끝까지 갔을 때 누가 주전일지는 모른다. 팀적으로 더 잘 어울리는 선수가 LCK에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현은 전어진에 대해 “나랑 비슷한 부류다. 잘 진입한다. 동생이라 잘 챙겨주고 있다. 교전을 좋아하는 성향이 나랑 잘 맞는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NK 피어엑스는 플레이오프 진입을 위해 매 경기가 간절한 상황이다. 유 감독은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하겠다. 특히 광동 프릭스랑 경쟁할 것 같다. 광동, 디플러스 기아, KT 롤스터 등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 감독은 “실수한 부분을 사과하겠다. 승리했지만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휴가도 안 주고 있다. 힘들겠지만 참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단을 독려했다.

종로=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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