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SM)와 그룹 엑소 멤버 첸·백현·시우민(첸백시)의 분쟁이 법정으로 번졌다.
14일 첸백시 소속사 INB100 측은 “SM이 소송을 제기한 만큼 우리도 전속계약 불공정성에 대해 공정위 제소를 통해 정당한 법의 판단을 받겠다”고 알렸다.
지난 12일 SM은 “첸백시를 상대로 계약 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첸백시 측의 기자회견에 따른 대응이다. 회견장에서 이들은 SM의 정산 시스템을 문제 삼고 합의안 내 매출액의 10%를 지급하라는 조항이 부당하다고 피력했다. SM이 음반·음원 유통 수수료율을 5.5%로 낮춰주겠다고 구두 약속했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반해 SM은 현재 첸과 백현, 시우민과의 계약기간이 남은 만큼 이들 주장에 어폐가 있다는 입장이다. 첸백시의 현 소속사 모회사인 원헌드레드의 차가원과 MC몽이 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템퍼링)을 시도했다는 기존 주장도 공고히 했다.
앞서 이들은 엑소 중국 멤버들이 계약 만료 전 자국에서 개인 회사를 세워 활동할 때 법원 중재를 거쳐 매출액의 일부를 받아 왔다. 그런 만큼 첸백시 측의 주장이 합당하지 않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SM 측은 “첸백시 측이 의무는 지지 않고 권리만 찾으려 한다”며 법적대응을 불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