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우즈벡서 2700억 고속철 수출 계약…“인프라·핵심광물 협력”

尹 대통령, 우즈벡서 2700억 고속철 수출 계약…“인프라·핵심광물 협력”

고속철 42량 수출…핵심광물 파트너십 협력 약속
지역난방을 비롯해 고속도로·상수도 인프라 사업 협력

기사승인 2024-06-14 17:59:28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쿡사로이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열린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마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 중 2700억 규모의 고속철 차량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우즈베키스탄과 인프라와 핵심광물, 국방·방산 관련 협력을 늘리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있는 쿡사로이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공동언론발표에서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속철 차량의 첫 수출 사례”라며 “이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해 고속철도 운영 등 양국 철도분야 전반의 협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대로템과 우즈베키스탄 철도공사는 2700억원 규모의 고속철 6편성 공급계약(250km/h급 고속철 42량)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현장에는 양국 정상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인프라와 핵심광불, 국방·방산 협력도 예고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지역난방 현대화 협력 약정도 체결해 양국 간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며 “고속도로와 상수도 사업 등 국책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해 양국 인프라 모범 사례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관심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하고 경제성이 확인되면 우리 기업이 먼저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국방·방산 협력도 확대한다. 양국은 정보통신과 사이버, 국경 경계 시스템, 항공기 등 방산 장비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두 정상은 32년간 가꿔온 양국 관계를 되돌아봤다”며 “특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성과로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지원 △우즈베키스탄 정부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계획서 채택 △북한 비핵화를 위한 우즈베키스탄의 국제사회 노력 동참 △우즈베키스탄의 K실크로드 구상과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 지원 등을 꼽았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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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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