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한미약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들 형제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경영을 이끈다.
한미약품은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신규 이사 4명 선임 안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다. 주총 결과 △사내이사 임종윤 선임 △사내이사 임종훈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 △사외이사 남병호 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새로 선임된 4명의 이사는 기존 이사들과 일정을 조율해 이사회 개최 날짜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새로운 경영 체제 구성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형제 측은 지난 3월 가진 간담회에서 100개 이상의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 회사로 만들겠단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상속세 재원 마련은 난제로 남아 있다. 지난 2020년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 타계 후 한미그룹 오너 일가에는 약 5400억원의 상속세가 부과됐다. 현재 2600억원 이상이 남아있으며, 그 중 700억원 규모의 상속세를 연말까지 납기해야 한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