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글로벌 통신동맹으로 AI 혁신 이어갈 것”

SKT 유영상 “글로벌 통신동맹으로 AI 혁신 이어갈 것”

기사승인 2024-06-20 17:05:45
유영상 SKT CEO가 현지시간 기준 18일 코펜하겐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오프닝 스피치 하는 모습. SKT

SKT가 글로벌 동맹을 통해 적극적인 인공지능(AI) 혁신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일 SKT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통신·기술 연합체인 TM포럼 행사에서 ‘2차 글로벌 텔코 AI 라운드 테이블’ 행사가 열렸다. 통신 및 테크 기업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24에서 열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창립 총회 이후 후속 행보다.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1월 출범했다. SKT를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e&, 싱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통신사들이 모인 연합체다. 텔코 거대언어모델(LLM) 공동 개발 및 AI 관련 사업 협력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유영상 SKT CEO는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의 AI 협력이 가져올 통신 분야의 혁신과 비전을 제시했다. 유 CEO는 “전 세계 110개국 800여 글로벌 통신사와 테크기업들이 모인 협의체 ‘TM포럼’ 행사에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가 만든 합작법인의 구체적 사업 계획과 비전을 공유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이번 발표는 AI 혁신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AI 생태계에서의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얼라이언스의 공통된 목표는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함께 해 궁극적으로 전세계 고객들에게 AI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통신사들이 AI데이터센터(AIDC), ‘AI 개인비서’와 같은 통신 그 이상의 파괴적 혁신을 함께 하길 원한다”고 이야기했다.

동맹을 통해 혁신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유 CEO는 “글로벌 통신사들의 기술과 역량을 응집하면 할수록 혁신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이라며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가 통신사들의 AI 도입 및 사업 모델 혁신을 가속화 시키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의 지금껏 없던 새로운 AI 혁신의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AI 개발에 있어 균형점이 필요하다는 점도 시사됐다. 유 CEO는 “AI는 일상 생활의 혁신을 도모하고 산업 전반의 기회를 창출하고 있지만 동시에 상당한 위험 또한 수반하고 있다”며 “글로벌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한 AI를 위한 거버넌스 수립에 동참하고 동시에 지속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는 균형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SKT의 ‘텔코LLM’ 개발 경험과 한국 통신산업에 먼저 적용한 다양한 사례들도 설명됐다. 정석근 SKT 글로벌·AI 테크 사업부장과 에릭 데이비스 SKT AI Tech Collaboration 담당이 무대에 올랐다. 통신사의 고객센터에서 상담사와 고객의 상담 내용을 SKT의 텔코LLM이 분석하여 내용을 요약하거나 상담사가 상담 후 해야 할 일도 정리해주는 데모를 시연하자 청중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얼라이언스의 향후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5개 멤버사의 주요 경영진이 모여 합작버빈 서립에 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5개 멤버사는 합작법인 설립과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확정 짓고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텔코LLM 공동 개발 및 상품화 △LLM의 다국어 언어 학습 및 성능 고도화 △AI 개인화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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