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가 어반 판타지 액션 RPG 장르 신작 ‘젠레스 존 제로’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원신’ 등 게임을 전 세계적으로 흥행 시킨 바 있기에 신작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20일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젠레스 존 제로’ 미디어 프리뷰가 열렸다. 다음달 4일 출시를 앞두고 게임 소개와 주요 계획 등을 소개했다.
젠레스 존 제로는 ‘원신’, ‘붕괴: 스타레일’ 등으로 잘 알려진 호요버스가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하는 5번째 게임이다. ‘공동’이라는 재해로 문명이 파괴된 사이버 펑크 세계에서 마지막 도시이자 새 문명의 첫 번째 도시인 뉴에리두를 배경으로 한다.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며 의뢰를 받아 해결하는 로프꾼 벨과 와이즈 남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전 예약자만 4000만명을 돌파하며 주목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개발에 4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초기 10명 정도였던 개발진은 출시를 앞둔 지금 400여명 규모로 커졌다.
호요버스가 젠레스 존 제로 개발에 중점을 둔 부분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액션 이외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뉴에리두를 중심으로 카페, 오락실, 라멘집 등 주요 장소와 그에 어울리는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게임 핵심인 액션 역시 초심자와 숙련자 모두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모드의 난도는 쉽고 어려움으로 구성했다. 해당 모드에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에는 차등을 두지 않아 초심자 성장 장벽을 낮췄다.
전투 조작은 쉽고 단순하게 만들면서 호흡을 빠르게 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인재 호요버스 코리아 매니저는 “개발 초기부터 특정 이용자층에 초점 맞추지 않았다”면서 “액션 장르를 접해보지 않았던 이들도, 평소에 좋아하고 많이 해봤던 이용자도 만족하는 게임을 만드는 걸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액션 재미는 스킬을 통해 구축했다. 캐릭터마다 고유한 스킬을 보유하게 했으며 일반 공격 외에도 특수 공격, 회피 등의 새로운 매커니즘을 더했다. 적에게 공격을 지속하면 데미지가 쌓이는데 이로 인해 적이 행동이 멈추는 그로기 상태에 빠지는 식이다.
캐릭터마다 속성과 특성을 부여해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도 특징이다. 물리, 불, 얼음, 전기, 에테르 등 5가지 속성과 강공, 격파, 이상, 지원, 방어 등 5가지 특성으로 구분돼있다. 각각 다른 속성과 특성을 지닌 캐릭터를 조합해 다양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핵심 콘텐츠는 로그라이크 요소를 더한 ‘제로 공동’이다. 일반 공동 탐색 콘텐츠에 로프꾼이 리더를 지정한 후 탐색을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게끔 구성했다. 신속하게 탈출하는 게 핵심이며 로그라이크적 요소를 첨가한 만큼 다양한 변수가 있다.
편안한 게임 플레이를 위해 번역에도 신경 썼다. 호요버스 ‘붕괴: 스타레일’이 캐릭터 스킬 이름과 효과 등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완성도 지적이 불거진 바 있기 때문이다.
박경미 호요버스 코리아 팀장은 “번역팀을 인하우스 인원으로 구성했다”며 “이들은 1차 비공개 베타 테스트부터 참여했고, 유저 피드백과 개발팀의 여러 작업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스토리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는 게임인 만큼 번역팀 인원들도 계속 참여하며 현지화해 질적인 부분을 높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 모델(BM) 역시 이용자들이 매끄럽게 플레이하는 데 초점 맞췄다. 이인재 매니저는 “뽑기는 일반과 픽업 그리고 방부 뽑기로 구성돼있다”며 “장비는 유저들이 파밍할 수 있도록 여러 측면에서 편의성 피드백을 받으며 업데이트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출시 무렵 공개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호요버스는 젠레스 존 제로 정식 출시를 기념해 서울 서초 반포동 세빛섬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한국에서 서비스하는 5종 게임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행사도 진행하려 한다.
황란 호요버스 코리아 지사장은 “많은 이용자들이 호요버스의 특색 있는 세계관 속에 빠져들었으면 한다”며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들도 많이 준비했다. 즐겁게 함께 하고 많은 사랑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