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개막 3연패 이후 첫 승을 올렸다.
농심은 2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DRX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농심은 소중한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연승 도전에 나섰던 DRX는 이날 패배로 2패(2승)째를 떠안았다.
1세트 블루 진영에 자리한 농심은 스카너-세주아니-트리스타나-제리-룰루로 조합을 구성했다. DRX는 카밀-니달리-코르키-카이사-레오나로 맞받아쳤다.
DRX가 기선을 제압했다. 7분께 깊게 들어온 ‘실비’ 이승복을 제거했다. 함께 들어온 ‘피셔’ 이정태까지 눕히고 2킬을 올렸다. 농심은 12분 용 전투에서 앞선 손해를 복구했다. 이승복이 과감한 이니시를 걸었고, ‘지우’ 정지우가 침투해 더블킬을 챙겼다.
농심은 잘 큰 정지우를 앞세워 미드 라인 주도권을 잡았다. 23분 ‘스폰지’ 배영준의 니달리를 자른 농심은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용 스택 3개를 쌓는데 성공했다.
27분 DRX는 정지우를 노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농심은 침착하게 받아쳤고, 정지우를 최대한 오래 살려냈다.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운 농심은 그대로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농심이 세트스코어 1-0 리드를 잡았다.
2세트 농심은 레드 진영에서 크산테-비에고-트리스타나-카이사-알리스타를 뽑았다. DRX는 스카너-잭스-아지르-제리-노틸러스를 선택했다.
농심이 교전 승리로 미세하게 앞서갔다. 17분 3용이 걸린 한타에서 ‘구거’ 김도엽이 좋은 이니시로 배영준을 잘랐다. 이후 이승복이 궁극기를 연달아 활용하며 전장을 휩쓸었다. 농심이 일방적으로 용 스택을 쌓았다.
불리한 와중에 ‘테디’ 박진성이 정지우와 1대1 맞대결을 승리하며 솔로킬을 터뜨렸다. DRX는 잘 큰 제리를 중심으로 운영을 시도했다. 22분 ‘든든’ 박근우를 자른 DRX는 상대 드래곤 흐름을 끊어냈다.
용을 내준 농심은 23분 과감한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다. 하지만 진영이 망가졌고, 이틈에 박진성이 침투해 바론을 스틸했다. 승기를 잡은 DRX는 다음 턴에 ‘에이스’ 승전고를 울리며 경기를 마쳤다.
운명의 3세트. 블루 진영을 선택한 농심은 스카너-브랜드-코르키-카이사-레넥톤을 골랐다. DRX는 레넥톤-신짜오-흐웨이-제리-노틸러스를 픽했다.
10분께 농심이 상대 바텀 다이브를 잘 받아치며 선취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농심은 13분 드래곤 둥지 교전에서 4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정지우가 킬을 쓸어 담으며 과성장했다. 2용 버프 역시 농심 몫이었다.
20분 드래곤 교전에서 박진성을 끊고 승리한 농심은 내셔 남작마저 처치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24분 ‘에이스’를 띄운 농심은 4용까지 획득했다. DRX는 26분 상대 4인을 무너뜨리고 넥서스를 깼다. 풀세트 접전 끝에 농심이 2-1 승리를 거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