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주일대사에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정부 고위 당국자에 따르면 정부는 그간 차기 주일대사로 박 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했다. 정부는 최근 박 원장의 인사 검증을 완료하고 일본 정부에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했다.
주일대사의 아그레망 절차가 통상 한 달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달 중으로 주일대사가 확정될 전망이다.
박 원장은 일본 연구자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일본 정치를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부임한 뒤 서울대 일본연구소장과 현대일본학회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윤석민 현 주일 대사와 함께 대일관계 외교 방향을 주도했고, 윤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을 맡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3월 박 원장을 외교부 소속 국립외교원장으로 임명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