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맏며느리 안미생 지사 건국포장, 기념관에 기증

백범 맏며느리 안미생 지사 건국포장, 기념관에 기증

기사승인 2024-06-25 18:01:20
25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진행된 안미생 지사의 건국포장 기증식. 왼쪽부터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 김호연 빙그레 회장, 백범 김구 선생 증손녀 남편. 백범김구기념관

백범 김구 선생의 맏며느리 안미생 지사의 건국포장이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됐다.

백범김구기념관은 25일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녀인 자넷(Janet) 부부가 한국을 방문해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건국포장 기증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안 지사의 딸 김효자 여사는 훈장을 전수 받아 백범김구기념관에 어머니의 건국포장 기증 의사를 밝혀 왔다. 다만 연로해 직접 한국을 방문하지는 못하고 김 여사의 딸이자 증손녀인 자넷 부부가 대신 기증식에 참석했다.

안 지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맏며느리이자 안중근 의사의 조카다. 그는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비서, 한국독립당 당원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2022년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추서 받았다.

1946년 촬영된 백범 김구 선생과 안미생 지사. 백범김구기념관

앞서 안 지사는 미국 이주 후 2008년 별세했다. 안 지사와 남편 김인 지사 사이에 태어난 딸 김효자 여사도 어머니의 행적을 찾을 길이 없어서 건국포장은 전달되지 못했다. 이에 백범 김구 선생의 차남 김신 전 공군참모총장은 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 관장과 사위 김호연 빙그레 회장에게 형님인 김인 지사의 가족을 찾아 보살펴 달라는 유지를 남겼다.

유지를 받든 김 회장과 김 관장은 김인 지사의 가족을 찾았다. 수소문 끝에 지난해 김 회장과 김 관장 부부는 뉴욕에서 김효자 여사를 직접 만났고, 대한민국 정부 건국포장을 무사히 전달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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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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