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7차 방류를 현장 점검한 결과, 오염수 내 방사성 핵종 농도가 일본 자체 기준치를 밑돈다고 발표했다.
28일(현지시간) IAEA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상주하는 IAEA 전문가들이 7차 방류 현장 샘플을 채취해 독립적으로 분석한 결과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이날 오후 6시45분 기준 리터(L)당 260베크렐(Bq)로 확인됐다.
이는 일본의 운영 기준치(1500Bq/L)에 못 미치는 값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1만 Bq/L에 해당한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첫 해양 방류를 시작해 지난달까지 6차례에 걸쳐 총 4만7000톤가량의 오염수를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에 내보냈다. 이날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이어지는 7차 방류에서 내보낼 물의 양은 직전과 같은 규모인 7800톤에 달한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