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집필 소설, 英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 선정

차인표 집필 소설, 英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 선정

기사승인 2024-07-01 14:57:16
배우 차인표가 직접 쓴 소설로 제1회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에서 강연에 나섰다. 주영한국문화원

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가 쓴 소설이 영국 옥스퍼드대학 필수 도서로 지정됐다.

차인표 아내이자 동료 배우 신애라는 30일 SNS에 이같이 알리며 “다음 학기부터 (차인표 소설이) 한국학과 교재로도 사용되며 옥스퍼드대 모든 도서관에 비치된다”고 알렸다.

이번에 지정된 작품은 차인표가 2009년 발표한 장편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이다. 고국을 떠나 70년 만에 필리핀 한 섬에서 발견된 할머니의 젊은 시절을 그린 이야기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뤘다. 출판 당시엔 ‘잘가요 언덕’으로 나왔으나 2021년 제목을 바꿔 다시 나왔다. 차인표는 ‘잘가요 언덕’을 시작으로 ‘오늘예보’(2011), ‘인어 사냥’(2022)을 발표했다.

차인표는 해당 소설로 지난 28일 옥스퍼드대 아시아·중동학부 조지은 교수 연구팀이 개최한 제1회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에 초청돼 연단에 섰다. 그는 연설을 통해 아이에게 위안부 문제를 이야기하기 위해 해당 소설을 구상했다고 소개했다.

옥스퍼드 한국문학 페스티벌은 주목할 만한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작가를 초청해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는 행사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 예정이다. 주영한국문화원이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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