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野 본회의 안건 상정 시 필리버스터로 대응”

추경호 “野 본회의 안건 상정 시 필리버스터로 대응”

“통상적으로 대정부질문할 땐 안건 상정 없어”

기사승인 2024-07-02 09:42:51
경제부총리를 맡았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022년 5월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본회의 안건을 상정한다면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필리버스터는 다수당의 일방 표결을 막기 위해 의원들이 긴 시간 연설하는 의사진행 방해 행위를 뜻한다.

추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대정부질문을 하는 시간엔 기본적으로 안건 상정이 없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에 동조해서 안건을 강행처리하려 하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될 경우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정부질문 전 우 의장과 만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지 대화를 할 것”이라며 “만남을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사퇴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무리한 탄핵안에 대한 대응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국회는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오는 4일까지 22대 국회 첫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4일 전까지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과 방송4법 처리를 예고한 바 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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