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민주, 탄핵중독…이재명 구하기 위해 소수세력 겁박”

추경호 “민주, 탄핵중독…이재명 구하기 위해 소수세력 겁박”

민주, 검사 4명 탄핵안 발의에 “위법 사항 없어”
“김병주 사과하면 본회의 참석…채상병 특검법, 필리버스터로 대응”

기사승인 2024-07-03 11:15:10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상호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탄핵중독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두고 강하게 규탄했다.

추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은 2년 동안 총 13번이나 탄핵안을 발의한 탄핵중독 정당”이라며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해 22대 국회 시작부터 소수 세력을 겁박하고 일방독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이재명 전 대표 연루 사건과 민주당을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 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본회의에 보고할 예정이었으나 당사자의 자진 사퇴로 무산됐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 전 대표 연루사건을 수사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며 “엄희준‧강백신 검사는 이 대표의 대장동‧백현동‧성남FC 관련 수사를 맡은 바 있고 박상용 검사는 대북송금 수사를 진행했다. 또 김영철 검사는 민주당의 돈봉투 의혹 수사를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헌법 제65조 1항에선 공무원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과 법률이 위배된 때에만 탄핵소추의결을 할 수 있다고 규정됐다”며 “위법이 명백하고 중대해야만 탄핵이 가능하다는 게 한국 헌법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들이 어떤 불법이나 위법을 저질렀냐”며 “죄라면 수사한 것뿐이다. 민주당은 수사과정에서 피해자를 회유하거나 재판에서 위증 교사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일방적 주장일 뿐 객관적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김병주 의원의 ‘정신 나간’ 발언에 대한 사과가 없다면 본회의장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본회의 전까지 김 의원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며 “채상병 특검법 상정 문제는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