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리튬업소 전수점검에 이어 화학물질 사업장 특정감사

경기도, 리튬업소 전수점검에 이어 화학물질 사업장 특정감사

기사승인 2024-07-04 11:55:52
경기도청

경기도가 화성 공장화재 사고와 관련해 리튬취급 업소에 대한 전수 점검에 이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 특정감사에 돌입한다. 이번 감사는 경기도 감사관실과 소방재난본부 합동으로 추진한다.

경기도는 8일부터 19일까지 시흥시와 평택시의 화학, 고무 및 플라스틱 제조공장 가운데 종업원 수 300인 이하, 특정소방대상물 2급, 1년 내 소방점검을 하지 않은 사업장 총 40곳에 대한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40곳은 경기도 시설분야 공무원과 소방 화재안전 분야 전문가가 함께 화재에 취약하고 노동집약 업종 가운데 점검 사각지대에 있는 사업장들이다.

감사 중점사항으로는 소방시설관리, 초기대응체계, 비상탈출로 점검 등 소방 분야와 건축물 불법증축 및 용도변경 사항, 건축물의 파손·변형·균열 등 구조 분야, 옹벽·배수구·사면 등 사업장 주변 재해 위험요인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종합적인 실태점검을 한다.

점검은 경기도 감사관실 7명과 소방재난본부 및 일선 소방서 5명, 토목· 건축·안전·화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도민감사관 8명 등 총 20명으로 감사반을 구성하고 시군 감사부서, 인허가부서 협조를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최은순 경기도 감사관은 “안전분야에 대해서는 부서별 칸막이가 없어야 한다는 취지로 긴급 합동 특정감사를 하게 됐다”면서 “위법사항에 대한 적발이 아닌 사업장에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안전시설에 대한 점검과 안전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컨설팅 형식의 감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감사 결과를 시군 자체 감사기구와 공유하고 도의 협업감사 모델을 참고한 일선 소방서와 합동감사 추진을 유도하는 한편, 중대한 위반사항의 경우에는 엄정한 처분을 병행할 계획이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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