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제리’ 꺼낸 T1, BLG전 1세트 선점 [EWC]

‘탑 제리’ 꺼낸 T1, BLG전 1세트 선점 [EWC]

기사승인 2024-07-05 00:55:58
‘제우스’ 최우제. 라이엇 게임즈

T1이 사우디e스포츠 월드컵(EWC) 첫 경기 1세트부터 ‘탑 제리’로 변수를 뒀고, 무난하게 비리비리 게이밍(BLG)를 눌렀다.

T1은 5일(한국시간) 오전 0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키디야 아레나에서 열린 EWC 롤 8강 LPL BLG와 경기에서 1세트를 선점했다.

1세트부터 T1이 레드 5픽으로 ‘탑 제리’ 변칙 카드를 꺼냈다. T1은 제리-세주아니-코르키-카이사-레오나로 조합을 구성했다. BLG는 크산테-자이라-트리스타나-이즈리얼-노틸러스로 맞받아쳤다.

BLG가 불편한 라인전을 피하기 위해 라인 스왑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오너’ 문현준이 ‘온’ 러원쥔의 그랩에 끌리며 데스를 기록했다. 역으로 2대1 라인전을 펼치던 T1 바텀은 ‘빈’ 천쩌빈을 다이브 킬을 내며 반격에 나섰다.

T1은 상대 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했고, ‘제우스’ 최우제를 안정적으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 ‘페이커’ 이상혁도 ‘나이트’ 줘딩을 상대로 미세한 우위를 점했다. 다만 문현준의 성장이 정체된 점은 우려로 남았다.

8분 T1은 문현준의 적극적인 이니시로 잘 큰 자이라를 끊었다. 이상혁이 킬을 올린 것도 호재였다. 상대 아래 정글을 장악한 T1은 ‘쉰’ 펑리쉰을 잘랐다. 이어 13분 3인 갱으로 ‘빈’까지 처치했다. 이후에도 ‘빈’은 다소 안일한 움직임을 보였고, 14분 또다시 데스를 기록했다. T1은 최우제에게 3킬을 몰아주며 제리를 키웠다.

연이어 패퇴하던 BLG는 이후 포킹 조합 특성을 살려 T1을 압박했다. 체력 관리가 되지 않은 T1은 용 스택 3개를 상대에 헌납했다.

BLG의 드래곤 영혼이 걸린 30분 한타. 여기서 T1은 상대가 용에 쏠린 틈을 노려 ‘쉰’을 죽였다. 곧바로 상대 4인을 제거한 T1은 바론 버프까지 손에 얻었다. 골드 차도 5000 이상으로 벌어졌다. 38분 상대를 섬멸한 T1은 그대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T1이 좋은 경기력으로 1세트를 따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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