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가 LED 두피관리기 관련 금호전기와의 특허 분쟁 소송에서 승소했다.
5일 시지바이오에 따르면 특허법원은 LED 두피관리기 ‘이지엘 헤어(EasyL Hair)’ 특허 관련 시지바이오의 주장을 받아들여 특허 무효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승소에 따라 시지바이오는 특허 문제 없이 이지엘 헤어의 판매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앞서 2021년 2월 시지바이오는 모자 속에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이지엘 헤어를 출시했다. 시지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2022년 10월 ‘두피 관리용 LED 캡’이라는 기술명으로 특허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금호전기가 시지바이오 특허와 유사한 ‘모자 부착형 두피 관리기’를 2022년 8월 먼저 특허 등록하며 분쟁이 발생했다. 시지바이오는 금호전기 특허에 대해 “그간 개발된 기술들을 결합해 쉽게 도출할 수 있는 특허로 진보성이 없다”고 판단했고, 금호전기를 상대로 특허 무효심판을 청구했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승소를 통해 이지엘 헤어의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