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가 탑e스포츠(TES)와 사우디e스포츠 월드컵(EWC) 8강전에서 1세트를 헌납했다. LCK 서머에서 세트 패조차 없었던 젠지는 이번 패배로 MSI 챔피언이 된 후 첫 세트 패를 당했다.
젠지는 6일(한국시간) 0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키디야 아레나에서 열린 EWC 리그오브레전드(롤) 8강 LPL TES와 경기에서 1세트를 내줬다.
1세트 젠지는 블루 진영에서 크산테-카서스-코르키-아펠리오스-노틸러스로 조합을 구성했다. TES는 모데카이저-아이번-트리스타나-이즈리얼-레오나로 맞받아쳤다.
젠지가 기선을 제압했다. 3분 ‘캐니언’ 김건부가 탑 갱킹으로 ‘369’를 잡았다. ‘기인’ 김기인도 적극적인 호응으로 화답했다. 이어 10분 바텀 교전을 연 젠지는 불리한 구도에서도 카서스 궁을 통해 상대 바텀 듀오를 끊었다.
젠지는 훌륭한 판단으로 크게 앞서갔다. 21분 절묘한 바론 버스트로 버프를 얻었다. 빠지는 과정에서 ‘티안’과 ‘메이코’까지 처치했다. 골드 차도 4000 이상으로 벌렸다.
하지만 TES는 한타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27분 드래곤 전투에서 ‘369’가 ‘쵸비’ 정지훈을 솔로킬냈다. 이후 젠지는 진영을 다시 잡았으나 밀고 들어오는 TES 힘에 눌렸다.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운 TES는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처치했다. 버프를 활용해 탑·미드 2차 포탑을 파괴하고 골드마저 역전했다.
32분 드래곤 영혼을 완성한 TES는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