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울린 테일러 판정…손 맞았는데 ‘NO PK’ [유로2024]

독일 울린 테일러 판정…손 맞았는데 ‘NO PK’ [유로2024]

기사승인 2024-07-06 03:42:21
마르크 쿠쿠렐라가 손을 맞는 순간. AP연합뉴스

오심으로 악명이 높은 앤서니 테일러 주심이 또 한 번 아쉬운 판정을 내렸다. 경기에서 패한 독일에는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으로 남을 전망이다.

독일은 6일(한국시간) 오전 1시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스페인과 8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어느 때보다 우승 열망이 강했던 ‘개최국’ 독일은 이날 패배로 대회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앞서 이번 유로를 은퇴 무대로 정했던 토니 크로스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이날 독일은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요주아 키미히가 박스 안쪽으로 공을 떨궜고, 플로리안 비르츠가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때리며 단단했던 스페인 방패를 뚫어냈다. 독일이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연장으로 향한 경기. 여기서 독일에 매우 아쉬운 판정이 나왔다. 

연장 후반 1분 자말 무시알라는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이때 공이 박스 안에서 마르크 쿠쿠렐라 손에 맞고 나왔다. 독일 선수들은 페널티킥이라 주심에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테일러 주심은 손을 옆구리에 붙이는 행동을 통해 손이 몸에 붙었다고 주장했다. 

앤서니 테일러 주심. AP연합뉴스

하지만 쿠쿠렐라의 손은 몸과 크게 떨어져 있었다.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감독도 핸드볼 파울이라 주장했지만 VAR 판정은 없었다. 애매한 상황이라면 적어도 VAR은 봐야 하나, 테일러 주심은 자신의 판정을 확신하고 그대로 넘어갔다. 그러나 그 판단은 틀렸고, 독일은 억울한 상황이 됐다.

결국 독일은 연장 후반 스페인에 극장골을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명승부에 유일한 아쉬움으로 남은 건 테일러 주심의 판정이었다. 물론 VAR을 봤다 해도 페널티킥을 주지 않을 수 있으나 VAR 조차 보지 않았다는 점은 오점으로 남았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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