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경영일선 물러나 전문경영인 체제 지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경영일선 물러나 전문경영인 체제 지원”

기사승인 2024-07-08 11:32:20
지난 5월14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 참석하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연합뉴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전문 경영인 체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8일 송 회장은 입장문을 내고 “한미를 돕겠다고 하셨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대승적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한미는 신 회장을 중심으로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한미그룹으로 재탄생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3일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회장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모녀의 지분 6.5%(444만4187주)를 매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매매계약과 함께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계약(의결권공동행사약정)도 맺었다. 이로써 신 회장은 송 회장의 특별관계자에 포함됐다.

송 회장은 “신 회장은 저희에게 가족과 같은 분”이라며 “최근 신 회장께서는 한미 지분을 해외 펀드에 매각해 한미의 정체성을 잃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과, 한미의 다음 세대 경영은 전문 경영인이 맡고 대주주들은 이사회를 통해 이를 지원하는 선진화된 지배구조로 가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시고 저희에게 손을 내미신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신 회장과 대주주 가족이 힘을 합쳐 더욱 발전된 한미의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지분 거래로 송 회장의 지분은 11.93%에서 6.16%로 줄었다. 신 회장의 지분은 12.43%에서 18.93%로 늘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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