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챌린지’ 본 ‘페이커’ 이상혁의 농담 “열받아서 제대로 못 봐” [LCK]

‘구마유시 챌린지’ 본 ‘페이커’ 이상혁의 농담 “열받아서 제대로 못 봐” [LCK]

기사승인 2024-07-10 19:57:27
10일 ‘페이커’ 이상혁과 김정균 T1 감독. 사진=김영건 기자

‘구마유시’ 이민형의 챌린지가 화제다. ‘페이커’ 이상혁도 이를 본 소감을 재치 있게 밝혔다.

김정균 감독이 이끄는 T1은 10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OK저축은행 브리온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사우디e스포츠 월드컵(EWC) 우승 상승세를 이어간 T1은 지난달 29일 KT 롤스터전 패배를 딛고 1승을 추가했다. 5승(2패)째를 올린 T1은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상대 팀이 준비를 잘했다. 오늘 승리해서 다행이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은 “시차 적응이 안 돼서 걱정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T1은 EWC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 감독은 우승 소감으로 “단기 대회였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패치에 맞게 다양한 조합을 연구했다. 2-1로 계속 (힘겹게) 이겨도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우승해서 뜻깊고 너무 좋았다.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웃어 보였다. 이상혁은 “EWC 일주일 동안 좋은 경험을 했다. 우승도 해서 더더욱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EWC를 치루면서 얻어온 점을 묻자 김 감독은 “우승컵을 얻어왔다. 일주일간 강행군을 했다. 이후 재정비 잘해서 리그에 적응 잘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상혁은 “리그에서 패하고 출국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우승하면서 선수들끼리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서머 시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준비 과정에 대해 “사우디컵과 같은 패치 버전이었다. 남는 시간을 내서 조금씩 준비했다.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더 그랬다. 나도 가만히 있으면 피곤하다. 선수들은 더 힘이 들 것 같다. 남은 시간 쉬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상혁은 “체력적으로 부족하다고 느낀 적은 없다. 시차 때문에 경기력적으로 최상은 아닐 것”이라며 “프로 선수로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력에 대해 이상혁은 “승리하긴 했지만 경기력이 만족스럽진 않다. 중간에 실수도 나왔다. 다음에 보완하겠다”고 돌아봤다.

최근 커뮤니티에 ‘구마유시’ 이민형의 챌린지 영상이 화제가 됐다. 이민형은 유려한 춤선으로 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T1의 우승까지 겹쳐지며 영상은 크게 흥했다.

이에 김 감독은 “영상을 다 보지는 못했다. 하나는 봤다. 생각보다 복장, 춤선 등이 너무 잘 어울린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 대비 민형이가 제일 잘했다”고 칭찬을 건넸다.

이상혁은 “보고 싶어서 본 건 아니다. 이민형의 행위가 생각보다 절도 있었다. 열받아서 제대로 못 봤다”고 농담을 던졌다. 하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이상혁은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재치 있게 반대 의사를 밝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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