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KG할리스에프앤비, KG프레시 흡수합병

“종합식품기업으로 변신”…KG할리스에프앤비, KG프레시 흡수합병

기사승인 2024-07-11 16:30:08

커피전문점 할리스의 운영사 KG할리스에프앤비가 종속회사 KG프레시를 흡수합병하고 종합식품회사로 거듭날 방침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G할리스에프앤비는 전날인 10일 KG프레시를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KG그룹은 2020년 KG할리스에프앤비를 인수했으며 2022년에는 KG프레시를 종속회사로 편입해 식품 사업에 진출했다. KG그룹은 2015년부터 식품·외식 관련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는 설명이다.

KG할리스에프앤비가 운영하고 있는 할리스는 1998년 문을 연 대한민국 최초의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 시그니처 메뉴와 다양한 시즌 메뉴,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구축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오사카에 해외 1호점을 개점하며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KG프레시는 1996년 양념육 제조업으로 설립된 육가공 전문기업으로, 대형 유통 브랜드에 육류를 공급하며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으로 성장했다. 특히 원재료 소싱, 제품 제조 및 품질 관리 측면에서 강점을 가졌다. 이밖에 HMR(가정간편식) 사업 등에 진출하며 풍부한 유통 인프라를 갖췄으며,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다각화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병을 통해 할리스 로고의 커피 외 제품이 유통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실제, ‘할리스 그릴 닭가슴살’, 육류 이용 샌드위치 제품군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할리스 관계자는 “양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품목을 열어두고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각 사는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제휴 및 노하우를 통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종합식품외식기업으로서 활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현 KG할리스에프앤비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고객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마케팅, 브랜딩 전략 등에 강점을 가진 KG할리스에프앤비와 독보적인 기술력과 풍부한 인프라를 갖춘 KG프레시가 각자가 가진 강점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브랜딩, 생산, 유통 등 다방면에서 양사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합병 절차를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고, 임직원들의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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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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