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소유건물 94%, 에너지사용량 등급 '평균 이상'

서울 자치구 소유건물 94%, 에너지사용량 등급 '평균 이상'

기사승인 2024-07-15 13:30:02
서울시청. 사진=박효상 기자

서울시가 자치구 소유 건물 618곳의 건물 에너지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A∼C 등급이 93.7%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소유 건물 에너지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자치구 소유 건물은 구청 청사·보건소·도서관·행정복지센터 등이다.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는 건물 소유주 스스로 에너지사용량을 확인하고 신고하는 제도다. 건물 용도와 에너지(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사용량에 따라 A~E 5개 등급으로 평가한다.

조사 결과 자치구가 소유한 618개 건물 중 93.7%가 A~C 등급이었다. 이중 B등급이 58.4$로 가장 많았다. 관리가 필요한 D~E 등급은 6.3%에 그쳤다. 특히 25개 구청 청사 중 14곳(56%)은 ‘관리 목표’인 B등급, 11곳(44%)은 ‘평균’에 해당하는 C등급이었다.

시는 그동안 자치구가 건물 에너지사용량 관리를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 90% 이상이 ‘관리 목표’ 기준 등급인 B등급과 ‘평균’ 등급인 C등급 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A∼E 등급의 모든 공공건물은 주 출입구에 에너지 사용량 등급을 부착하고 향후 에너지사용량 등급 평가를 민간 건물에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A~B등급 중 심의를 통해 ‘저탄소건물’을 선정해 서울시 공식 채널을 활용해 홍보하고 D~E등급 건물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무료 컨설팅과 무이자 융자 상담도 연결한다.

시는 지난 5일 서울시교육청, 서울지방우정청, 서울대학교 등 시·자치구를 제외한 타 공공기관과 민간 건물 에너지사용량 신고를 마감하고 현재 등급 평가를 진행 중이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건물 부문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공개, 공공과 민간의 폭넓은 에너지 감축 실천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며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