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 보려다 경호원에 맞아 뇌진탕…소속사 사과

크래비티 보려다 경호원에 맞아 뇌진탕…소속사 사과

기사승인 2024-07-23 09:58:56
그룹 크래비티.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그룹 크래비티 소속사가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3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경호 업무를 수행하던 경호원의 적절치 못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켜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X(옛 트위터)에는 “지난달 23일 크래비티 김포공항 입국 당시 경호원에게 머리를 구타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자리를 피했지만 큰 충격으로 병원을 가야 할 상황”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를 작성한 A씨는 자신을 미성년자라고 밝히며 “진단서 떼고 신고할 것”이라고 했다. 이후 JTBC 보도에 따르면 A씨는 경호원의 폭행으로 뇌진탕을 진단받았다.

해당 일은 크래비티가 일본 공연 및 프로모션을 마치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발생했다. A씨가 X에 게제한 영상에는 경호원이 “나오세요, 나오라고”라고 윽박지르며 팬들을 밀치는 모습이 담겼다. 촬영 중인 A씨의 휴대전화도 휘청거린다. 이후 경호원은 팬에게 자신을 밀지 않았냐고 추궁하며 “정신병자 아니야”라며 폭언했다.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사안을 인지한 뒤 해당 경호업체와 크래비티의 현장 경호 계약을 종료했다고 한다. 소속사 측은 “향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경호 프로토콜 및 교육 절차를 마련해 팬 여러분과 아티스트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공항에서 연예인을 과잉 경호해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2일에는 배우 변우석의 경호원이 공항 라운지 이용객에게 강한 빛을 쏘고 항공권과 여권을 검사해 논란이 일었다. 경호업체가 무단으로 공항 게이트를 통제한 것도 문제였다. 이외에도 지난해 그룹 NCT 드림 경호원이 30대 여성 팬을 밀쳐 골절상을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상)로 검찰 송치된 일도 있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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