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신임 당대표에 “많은 의혹 남겨…본인이 해소해야”

민주, 한동훈 신임 당대표에 “많은 의혹 남겨…본인이 해소해야”

“순직해병·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전향적 태도 기대”

기사승인 2024-07-23 18:22:52
국민의힘 한동훈 신임 당 대표가 23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뒤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윤석열 정부의 방탄 부대로 전락한 국민의힘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해식 민주당 수석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로 당선되었다. 한 대표의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이 수석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볼썽사나운 광경의 연속이었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의 지도부 선출을 위한 축제라기보다 이전투구의 복마전에 가까웠다”고 혹평했다. 

이어 “또한 대통령 부인의 당무 개입 의혹부터 법무부 장관이 불법 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 법무부 장관에게 공소 취소를 청탁했다는 의혹까지 많은 의혹들을 남겼다”며 “한 대표 본인이 직접 이같은 국민적 의심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순직해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전향적인 태도를 기대한다”며 “해병대원 순직 1주기가 지나도록 여당의 몽니로 수사 외압 의혹은 가려지지 못하고 있고, 한 대표가 몸담았던 검찰은 영부인 의혹을 가리는 시녀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한 대표가 대통령에 절대복종할 당대표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에 복종하며 국민을 위해 일하는 여당 대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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