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尹임기 1년 줄이고 지선·대선 동시에 하자”

김두관 “尹임기 1년 줄이고 지선·대선 동시에 하자”

“尹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이미 탄핵”
“임기 단축, 개헌 통해 하자…당대표되면 尹 만나 설득”

기사승인 2024-07-24 11:39:37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 대표 후보가 21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4일 윤석열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하는 개헌과 지선·대선 동시 시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대통령이 임기를 단축하고 개헌을 추진하면 무한대결 정치의 고리를 끊고 역사에 길이 남을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하고 개헌을 통해 2026년 6월에 지방선거와 대선을 동시에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치권은 매일 싸우고 있다. 윤 대통령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은 지난 70년 정치사에서 대선에서 패배한 경쟁자를 사법적으로 죽이기 위해 검찰권을 총동원한 유일한 대통령이다. 제1야당 대표를 대화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협치 대신 대결 정치를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은 이미 탄핵이나 마찬가지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지금처럼 거부권을 계속 행사하고, 진실을 은폐하면 종국에는 전면적인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전적으로 윤 대통령의 책임임을 분명히 밝힌다. 윤 대통령은 이제 국민과 나라를 위해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연말까지 임기 단축과 개헌 추진을 결단해야 한다. 개헌안은 이미 국회 등에서 많이 논의됐다”면서 “윤 대통령이 내년 2월 말까지 헌법 개정안을 발의하고, 6월 말까지 국회가 국민 여론을 수렴하여 합의·의결하기를 바란다. 국회에서 개정된 헌법안이 7월 말 내 국민투표에 부쳐 확정되면, 2026년 6월 지방선거와 대선 동시 실시가 가능하다”고 했다.

아울러 “제가 대표가 되면 윤 대통령을 만나 진솔하게 대화하고 설득하겠다. 무엇이 국민을 위한 길인지, 무엇이 나라를 위한 길인지, 무엇이 윤 대통령 자신을 살리고 상생하는 길인지 진지하게 대화하겠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 행복과 나라 발전을 위해 역사적 결단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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