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野, 병역 자료 부실 제출·재정분야 경력만 있다며 채택 반대
인청 보고서 채택 불발에도 대통령의 후보 임명은 가능

기사승인 2024-07-24 14:26:47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이 연기됐다. 여야 합의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4일 본청에서 전체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여야 간사가 합의하지 못해서 안건을 상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야권은 김 후보자의 병역 문제 자료 제출 부실과 재정분야 경력만 갖고 있는 점을 크게 문제 삼고 있다.

국민의힘 정무위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상황에서 국민들이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금융위원장에게 업무보고를 받고 국회가 의견을 제시하거나 질책해야 하는데 부위원장에게 보고를 받는다는 것 자체가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정무위에서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이 불발돼도 대통령은 후보를 임명할 수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을 마쳐야 한다. 그 기간 내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후 국회가 재송부 요청에 응답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채택 여부에 상관없이 후보를 임명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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