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25일에 방송법 처리···채상병 특검법 재표결도”

우원식 “25일에 방송법 처리···채상병 특검법 재표결도”

24일 기자회견 열어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강행 의사 밝혀

기사승인 2024-07-24 16:56:21

우원식 국회의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송4법과 방통위원장 탄핵 등에 대한 '정국 중재안'을 정부와 여당이 거부한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과 방송4법을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4법’의 본회의 처리에 대해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본회의에 부의된 법안에 대해 내일부터 순차적으로 처리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우 의장은 지난 17일 여야 대치 국면을 해소하고자 여권에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중단을 요청했다. 야권을 향해서는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 및 방송법 입법 잠정 중단을 촉구하며 “24일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야당은 다음 날 곧바로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국민의힘은 “행정부의 인사 권한일 뿐 아니라 지난 더불어민주당 정권하에서 집행돼온 규정”이라며 거절했다.

우 의장은 재표결이 예정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안건으로 제출되어 있기 때문에 처리를 하는 게 맞다”며 “올려진 안건은 다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여당이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중단 등을 요구한 중재안을 거부한 것을 두고 “여당은 인사권을 구실로 정부에, 정부는 여야 합의를 구실로 여당에 책임을 넘겼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마주치지 않는 손뼉을 마냥 기다릴 수는 없다”며 여당이 중재안을 거부한 만큼 방송4법을 25일 본회의에서 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지금이라도 제가 제안한 것을 수용하면 수용했다고 볼 수는 있다”며 중재안의 협상 여지를 남겨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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