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탄핵 꺼낸 野에 “법적근거 없어…막가파식”

與,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탄핵 꺼낸 野에 “법적근거 없어…막가파식”

추경호 “하루면 끝날 이진숙 청문회 유례없이 3일째 진행”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법적으로 탄핵의 대상 아냐”

기사승인 2024-07-26 11:05:45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현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탄핵 추진은 민생과 관련이 없다고 직격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지연 문제와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탄핵 예고를 두고 당리당략으로 국가 행정업무를 마비시켰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회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저지하기 위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입법 횡포도 모자라 국정을 마구 뒤흔드는 마구잡이식 탄핵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루면 끝날 방통위원장 청문회를 유례없이 3일째 진행하고 있다.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의 취임 전 탄핵을 예고하면서 갑질과 반칙을 서슴지 않았다”며 “민주당 마음에 들지 않으면 검사와 판사, 장관, 방통위원장까지 탄핵을 추진한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탄핵 예고에 법리와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헌법 제65조와 방통위법 제6조를 살펴보면 방통위원장만 탄핵 소추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직무대행은 지위의 승계가 아닌 직무를 대행하는 직위를 가져 탄핵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면서 ‘먹사니즘’을 외친 바 있다”며 “그러나 지금의 민주당은 민생과 아무 관련 없는 탄핵 추진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탄추니즘’을 주술처럼 외쳤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추 원내대표는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민주당이) 막가파식 탄핵이 법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판단한다”며 “하지만 민주당의 탄핵 추진 음모에 말려들지 않고 방통위 업무를 정상적으로 하려는 조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