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러닝메이트로 우주비행사 출신 켈리 급부상

해리스 러닝메이트로 우주비행사 출신 켈리 급부상

기사승인 2024-07-29 08:25:48
마크 켈리 애리조나주 민주당 상원의원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의사당에서 열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의회 합동회의 연설에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마크 켈리(60)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급부상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매체인 더힐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켈리 의원에 대한 부통령 후보 검증 절차에 들어갔다.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해리스 부통령이 내달 7일까지 부통령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출신인 켈리 의원에 대해 ‘레드 스테이트’(공화당 우세주)였던 애리조나에서 민주당 인물로는 이례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켈리 의원은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사망 후 치러진 2020년 특별선거에서 처음 당선됐다. 이어 2022년 선거에서도 상원의원 자리를 지켰다. 

그는 해군 장교로 걸프전 때 ‘사막의 폭풍’ 작전에 참가했었으며 나사 우주인으로 선발된 후 4차례 우주여행을 한 바 있다. 

민주당 전략가들은 켈리 의원이 경합주에서 보여준 성과가 그의 정치적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민주당 전략가 맷 그로드스키는 “켈리는 온건한 공화당원, 무소속 유권자, 매케인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켈리의 개인사는 총기 폭력과도 관련이 깊다. 그의 아내 가브리엘 기퍼즈 전 민주당 하원의원은 2011년 애리조나주 정치 행사 중 총기 난사로 총을 맞고 중태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이들 부부는 총격 사건 직후 총기 규제를 지지하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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