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4분 접전’ 유도 이준환, 두 번 좌절 안긴 ‘숙적’에 또 무릎 [파리 올림픽]

‘연장 4분 접전’ 유도 이준환, 두 번 좌절 안긴 ‘숙적’에 또 무릎 [파리 올림픽]

기사승인 2024-07-30 23:34:31
이준환. 연합뉴스

세계랭킹 3위 이준환이 자신을 두 번 연속으로 세계선수권에서 떨어뜨린 ‘숙적’ 타토 그리갈라쉬빌리(조지아)에 또다시 패했다.

이준환은 30일(한국시간) 오후 11시20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81kg급 4강에서 세계 2위이자 천적 그리갈라쉬빌리에게 졌다.

이날 32강에서 절반승을 따낸 이준환은 16강과 8강 모두 한판승으로 손쉽게 이겼다. 체력을 안배한 점도 호재였다.

결승 길목에서 만난 상대는 그리갈라쉬빌리. 이준환은 2023년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그리갈라쉬빌리를 만나 패했다. 2024년 동 대회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세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그리갈라쉬빌리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준결승 매트를 밟은 이준환은 상대의 강한 힘에 고전했다. 그러면서도 상대 빈틈을 노려 날카로운 반격을 시도했다. 이준환의 강한 저항에 그리갈라쉬빌리도 쉽사리 공격할 수 없었다. 두 선수는 정규 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시작 30초 만에 이준환이 첫 지도를 받았다. 연장 1분18초에 그리갈라쉬빌리도 위장 공격으로 인한 지도를 받았다. 2분30초가 지나가던 시점 그리갈라쉬빌리가 지도 한 장을 추가했다. 

그리갈라쉬빌리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치열한 힘 싸움이 진행되던 순간, 이준환이 상대 공격에 넘어갔다. 절반을 내준 이준환이 연장 4분7초 접전 끝에 석패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