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보령이 올해 2분기 매출 2556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57% 증가했다.
1일 공시에 따르면 보령은 주요 제품들의 선전으로 올해 상반기 고성장을 이어가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보령은 연결기준 매출 4892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4% 끌어올렸다.
전문의약품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고혈압 신약 ‘카나브’ 제품군은 처음으로 반기 매출 700억원대를 기록하며 13%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처음으로 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항암제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8% 이상 성장했다. 항암제 ‘젬자’의 상반기 매출은 23% 증가하는 등 ‘오리지널 브랜드 인수 전략’(LBA) 품목 모두 처방이 확대됐다.
보령의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제품들도 초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성장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 ‘트루다파’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다파글리플로진 제네릭(복제약)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보령은 하반기에도 만성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를 두 축으로 삼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LBA 품목인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의 자사 생산 전환과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등 지속 성장 토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지속적인 혁신을 바탕으로 제약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