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첫날 전 세대 사로잡은 ‘파일럿’, 흥행세 ‘맑음’

개봉 첫날 전 세대 사로잡은 ‘파일럿’, 흥행세 ‘맑음’

기사승인 2024-08-01 10:36:53
배우 조정석이 주연한 영화 ‘파일럿’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정석이 주인공으로 나선 영화 ‘파일럿’(감독 김한결)이 개봉 첫날부터 좋은 성적을 냈다.

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전날 37만3554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매출액 점유율은 52.2%로 절반을 넘겼다. 사전 시사 관객을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42만5085명이다.

신작 등장으로 기존 1, 2위던 ‘슈퍼배드 4’)감독 크리스 리노드·패트릭 들라주)와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은 한 계단씩 내려왔다. 두 작품은 각각 9만명대 관객을 모았다. 이 가운데 ‘인사이드 아웃 2’(감독 켈시 맨)가 4위를 지키며 ‘탈주’(감독 이종필)가 5위로 미끄러졌다.

‘파일럿’은 하루아침에 명예를 잃은 유명 조종사 한정우(조정석)가 여장을 거쳐 항공사에 재취업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정미로 분장한 한정우 역을 맡은 조정석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다. 여장 후 남성으로 살 땐 몰랐던 현실과 마주하는 내용이 담겨 생각할 거리를 남긴다. 

흥행세가 당분간 안정적일 전망이다. CGV 집계에 따르면 개봉 첫날 관객 성비는 여성이 69%로 우세했다. 연령대는 20대와 40대가 각각 25%씩을 기록했고 30대와 50대가 각각 22%를 차지하는 등 전 연령대가 고른 관람 비율을 보였다. 10대는 6%였다. 실관람객이 작성한 평점에선 CGV 골든에그지수 91%,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가 각각 9.2, 8.7이었다. 멀티플렉스 3사 평균 9점대인 만큼 평가도 좋았다. 관객들은 대체로 배우들의 호연과 극이 주는 웃음에 호평했다. ‘파일럿’은 배우들의 무대인사를 통해 여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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