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이겼던 김소영·공희용, 말레이에 완패…8강 탈락 [파리 올림픽]

‘한일전’ 이겼던 김소영·공희용, 말레이에 완패…8강 탈락 [파리 올림픽]

예선 때 세계 4위 일본 꺾고 조 1위
8강서 말레이시아에 일격 맞고 탈락

기사승인 2024-08-01 16:13:37
김소영과 공희용.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킹콩’ 김소영·공희용 조가 8강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세계랭킹 10위 ‘킹콩’ 김소영·공희용 조는 1일(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 말레이시아의 탄·무랄리타란 조(12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2(12-21, 13-21)으로 완패했다.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소영과 공희용은 이번 대회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세계 4위 일본의 나미 마쓰야마·시다 치하루 조를 접전 끝에 2-0(24-22, 26-24)로 제압했다. 3승을 기록한 이들은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준준결승 초반 말레이시아에 고전했다. 말레이시아는 날카로운 서브, 긴 랠리 끝 득점 등 한국에 기선을 제압했다. 시작하자마자 연속 6득점을 올렸다. ‘킹콩 조’는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기세를 내줬고, 1세트를 12-21로 헌납했다.

일격을 맞은 한국은 2세트 전열을 정비한 뒤, 반격에 나섰다. 7-5로 앞서갔다. 김소영이 네트 플레이로 상대를 흔들었고, 공희용도 장점인 드라이브를 살렸다. 

여기서 말레이시아가 다시 흐름을 잡았다. 한국도 공세를 최대한 받아내는 등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에는 말레이시아 창에 뚫렸다. 말레이시아가 한 끗 차로 앞서면서 11-8,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말레이시아의 아슬아슬한 리드가 유지되던 상황, 한국이 치명적인 실책을 범했다. 공희용, 김소영 번갈아가면서 라인 아웃 범실을 저질렀다. 말레이시아의 모션 드롭샷에도 당하며 13-18로 끌려갔다. 이후 한국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13-21로 2세트를 패했다. 탈락한 김소영과 공희용은 크게 아쉬워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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