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시 투자·출연 기관 중 하나인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이 지난달 폐지됨에 따라 종료된 이용자 중 1명을 제외한 전원을 다른 시설로 연계 완료됐다.
시는 서비스 종료에 따라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거부한 1명을 제외한 201명 모두에게 서비스 연계 등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돌봄서비스를 받아 온 이용자 201명은 방문요양 서비스 162명,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36명, 일상돌봄 서비스 3명 등을 받고 있었다. 201명 중 178명은 다른 기관으로 서비스가 연계됐고, 23명은 서비스를 종료했다.
시는 지난 5월 서사원 해산이 결정됨에 따라 돌봄서비스를 받아 온 이용자를 타 기관과 연계하는 일을 진행해 왔다. 연계에 앞서 서사원 모두돌봄센터를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은 서비스 기관 정보를 제공해 이용자의 기관 선택권을 보장했다.
돌봄 난이도가 높아 제공기관 연계가 어려운 이용자의 경우 개인정보 제공 동의를 받아 ‘개인별 관리카드’를 작성하는 등 서비스 연계 과정을 관리했다.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기관’ 등으로 시가 직접 서비스 연계를 지원하기도 했다. 시는 기관 연계 후에도 서비스 계약이 조기 종료되거나 스스로 서비스 제공기관을 구하지 못할 경우 서비스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사원 종사자들의 재취업 준비 등을 위한 퇴직위로금(2~3개월분)도 지원했다. 해산 당시 종사자 325명(정규직) 중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은 6명을 제외한 319명(98%)이 퇴직위로금을 받았다.
보육교직원의 경우 본인 희망 시 고용 승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치구와 구립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 40명(보육교직원 69명 중 57%)이 고용 승계됐다.
시는 아울러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과 협의해 지난 6월 ‘서사원 고용노동부 고용서비스 현장설명회’를 열고 실업급여 제도, 취업 알선 및 지원 서비스, 이력서 컨설팅, 채용박람회 일정 등을 안내했다. 서울형 좋은돌봄 인증기관 등에서 요양보호사를 구할 때는 고용노동부 고용정보시스템인 워크넷에 등록하도록 협조도 요청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을 이용해 온 시민이 적절한 돌봄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라며 “돌봄을 필요로 하는 시민이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조만간 대안을 마련해 내놓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