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매개 모기 서울서 올해 첫 발견

일본뇌염 경보....매개 모기 서울서 올해 첫 발견

기사승인 2024-08-05 10:01:06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측에서 숲모기 조사를 위해 모기 채집기를 설치하고 있다. 서울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서울에서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숲모기 조사에서 ‘작은빨간집모기’를 채집했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이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연구원은 해당 지역과 시에 검사 결과를 공유하고 방제를 요청했다.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원이나 산책로 등에서 숲모기 조사도 실시 중이다.

작은빨간집모기는 8~9월 가장 많이 발견된다. 특히 오후 8시~10시에 흡혈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기는 7월이 지나면 장마와 높은 기온으로 개체 수가 증가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한다.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7월 초부터 발생 밀도가 늘어났다.

시는 여름철 휴가지에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발열이나 두통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뇌염 임상 증상은 대부분 발열, 두통 등의 가벼운 증상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고열, 발작 등 심각한 증상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결과에 따라 지난 7월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예방접종 대상자는 백신을 접종이 권고된다.

박주성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서울시에서도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채집됨에 따라 연구원은 모기 조사사업을 강화해 모기 감염병 예방에 힘쓸 예정”이라며 “야외활동 시에는 기피제를 사용하고 집안의 방충망 등을 정비해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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