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천재 바둑소녀 스미레 3단이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3월 한국에 거너온 이후 5개월 만에 여자 랭킹 6위까지 치솟는 기염을 토한 스미레의 상대는 5위 조승아 6단이다.
한국기원은 5일 오후 2시 2024 NH농협은행 여자바둑리그 5라운드 오더를 발표했다. 최정 시대를 종식시키고 여자 랭킹 1위에 등극한 김은지 9단과 오유진 9단의 맞대결이 불발되는 등 2~4경기에선 ‘주장전’이 성사되지 않은 가운데 5라운드 1경기에서 빅매치가 나왔다.
이번 시즌 ‘돌풍의 핵’으로 자리잡은 신생팀 평택 브레인시티가 마찬가지로 올해 처음 합류한 철원과 격돌하는 승부에서 스미레-조승아 주장전이 만들어졌다. “한국 여자 랭킹 2위를 목표로 왔다”고 호언한 스미레 3단(6위)으로선 5위 조승아 6단이 가장 첫 번째 관문인 셈이다.
한편 신생팀 초반 행보는 다소 엇갈리고 있다. 평택은 3승1패로 공동 2위, 철원은 1승3패로 7위다. 평택 입장에선 리그 초반 상위권을 굳히는 승리가, 철원은 중위권 도약의 발판이 되는 승리가 절실한 라운드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168대국)로 정규시즌 순위를 가린다.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맞붙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여자바둑리그 우승상금은 5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상금은 각 팀에서 자율 분배한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책정됐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이다.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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