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예선 공동 3위…11일 메달 도전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예선 공동 3위…11일 메달 도전

기사승인 2024-08-07 21:04:46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8·용인시청)이 파리올림픽 예선에서 공동 3위에 올라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8·용인시청)이 파리올림픽 예선에서 공동 3위에 올라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2시 우상혁의 높이뛰기 결선이 진행된다.

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에서 2m27을 넘어 공동 3위에 안착했다.

우상혁은 2m15, 2m20, 2m24를 모두 1차 시기에서 가볍게 넘겼다. 2m27에서 1차 시기 실패했으나,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으며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파리 올림픽 남자 높이뛰기는 2m29를 넘거나 전체 31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2m27을 넘은 선수는 5명뿐이라 우상혁은 가볍게 결선 진출 티켓을 얻었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공동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역 중 최고의 기량을 보이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2m27을 1차 시기에서 실패했다. 이후 왼쪽 종아리 근육 경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어 우상혁과 나란히 공동 3위에 올랐다.

언론 인터뷰에서 우상혁은 “바르심이 갑자기 통증을 호소해 바로 뒤에서 경기한 나도 위축됐다. 그런 상황에서 나도 2m27 1차 시기를 뛰었고 바를 건드렸다”며 “다행히 바르심의 부상이 심하지 않았고, 나도 2차 시기에서 가뿐하게 2m27을 넘었다”고 떠올렸다.

이날 예선에서는 셸비 매큐언(미국)만이 한 번의 실패도 없이 경기를 마쳐 단독 1위에 오른 상태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저본 해리슨(미국)은 2m24를 넘지 못해 예선에서 탈락했다.

우상혁은 “확실히 올림픽 무대가 주는 무게감은 다르다. 해리슨이 탈락했다는 걸 알고 나도 놀랐다”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바르심과 함께 공동 1위에 오른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는 2m24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탬베리는 2m27은 1∼3차 시기 모두 실패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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