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서건우, 판정 번복으로 기사회생…80㎏급 8강 진출

태권도 서건우, 판정 번복으로 기사회생…80㎏급 8강 진출

기사승인 2024-08-09 19:14:39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남자 80kg급 16강전에 출전한 한국 서건우가 칠레 호아킨 추르칠과의 2라운드에서 마지막 공격이 인정되지 않고 패배 판정을 받자 심판에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80㎏급에 출전한 서건우(20·한국체대)가 판정 번복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서건우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급 16강전에서 호아킨 추르칠(칠레)을 라운드 점수 2-1(6-8 16-16 14-1)로 이기고 8강에 올라갔다. 

서건우는 1라운드를 패하고, 2라운드에서 16-16 동점을 기록했다. 동점이 된 라운드에서는 회전차기로 딴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한다.

심판진은 처음 추르칠의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오혜리 대표팀 코치가 강하게 항의하고 심판들이 모여 다시 각 동작을 재검토한 끝에 판정을 번복, 2라운드를 서건우 승리로 인정했다. 

기사회생한 서건우는 3라운드에서 30초 만에 연속 8점을 내며 14-1로 승리를 거뒀다. 

서건우는 지난해 12월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우리나라는 이 체급 메달이 아직 없다.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남자 80㎏급 우승도 서건우가 최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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