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10일 오전 5시32분부터 별내역 첫차가 공식 운행에 들어갔다. 총 길이 12.9㎞인 별내선에는 암사역사공원역,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 동구릉역, 다산역, 별내역 등 6개 역이 있다. 별내선과 8호선은 기존보다 9편성 늘어난 29편성으로 운영된다.
별내선은 다른 도시철도와 같이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적용받는다. 별내역에서 잠실까지 기존 환승 2회에 45분가량 소요됐지만, 별내선을 이용하면 27분 정도로 단축된다.
특히 서울시와 구리시의 업무협약으로 별내선에서 서울시의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인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전날 별내역에서 열린 개통식에서 “별내선은 경기도가 직접 건설하고 시행한 경기북부 최초의 지하철 사업이라는 점에서 아주 남다른 의미”라며 “구리와 남양주, 경기동북부의 교통 숨통이 확 트일 것 같아서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별내선은 강동구와 구리시, 남양주시를 이어주면서 수도권 동남권과 동북권을 이어주는 중요한 노선이 될 것”이라며 “구리·남양주 시민들이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한강버스를 8호선 잠실역에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 연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번 별내선 연장으로 혼잡도를 걱정하는 시민에게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열차 추가 투입과 증회 운행, 시내버스 노선 신설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경기도와의 비용 분담 문제를 해결해 더 많은 객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