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꿈새김판을 새 단장했다. 이번 광복절 기념 꿈새김판 문구는 광복의 의미를 강조한 ‘희생 끝에 되찾은 빛, 끝까지 이어갑니다’이다.
시는 서울꿈새김판을 새 단장 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꿈새김판은 서울시청 앞 서울도서관 외벽 대형 글판이다. 지난 2013년 6월 서울도서관 정면 외벽에 처음 설치됐다. 봄·여름·가을·겨울마다 선보이는 계절편과, 3.1절, 광복절 등에 맞춰 기획·게시되는 국경일·기념일편으로 운영한다.
이번 꿈새김판에는 밤하늘에 빛으로 수놓는 별같이 크고 밝은 빛으로 8.15를 새겼다. 일제 강점기 35년 어둠을 이겨내고 광복의 기쁨과 영광을 직관적으로 느끼도록 꿈새김판을 제작했다. 작은 별들은 이름 모를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상징한다. 아래의 여명은 우리나라에 새벽이 밝아옴을 표현했다.
시는 광복절 기념행사도 진행한다. ‘독립, 너의 미래를 위해서였다’를 주제로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올해 광복절 행사는 총 3부로 구성했다. 14일 오후 ‘815 서울 마이 소울’ 음악회가 열린다. 다음 날 오전에는 독립운동가 후손 및 시민 500여명과 함께 만드는 ‘제79주년 광복절 타종식’이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서울시향 광복 79주년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마채숙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시민들이 바쁜 일상에서도 꿈새김판을 통해 광복의 기쁨과 감사함을 다시금 생각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런 마음들이 모여 숭고한 희생 끝에 되찾은 소중한 광복의 빛이 끝까지 지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