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쿠데타 김형석 관장, 즉각 사퇴"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 촉구 기자회견

"친일쿠데타 김형석 관장, 즉각 사퇴"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 촉구 기자회견

황명선 의원, 친일인사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광복절 경축식 돌연 취소 등 역사쿠데타 규정, 정권퇴진 경고

기사승인 2024-08-12 16:58:38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을 대표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및 사회를 촉구하는 황명선 국회의원. 황명선의원실

잇따른 반민족적 친일 행보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사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국회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충청권 국회의원 21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김 관장 임명 철회와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황 의원은 “김 관장은 광복절을 부인하고 헌법에 명시된 3·1운동정신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정통성을 부정했다”며 “지난 8일 취임하며 친일인명사전을 폄훼하고 친일파 명예 회복을 운운하며 국민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김 관장은 8월 15일 광복절을 부정하고 친일파를 두둔하는 잇따른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최근 올해 광복절 경축식을 3일 앞두고 돌연 취소해 공분을 일으켰다.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지 않는 것은 1987년 개관 이후 처음이다. 이에 김 관장은 ‘대통령이 주최하는 정부 행사에 참석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이런 태도에 대해 황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김 관장 임명은 친일 미화이자 역사왜곡을 넘어 역사쿠데타”라며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권 당시 친일파의 역사왜곡 시도를 막아냈듯 이번에도 국민과 함께 역사쿠데타를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바른 역사관을 바로세우고자 만들어진 독립기념관이 하루아침에 친일파 명예회복위원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며 “광복절을 부정하고 친일파를 비호하는 자를 독립기념관장 자리에 앉힌 윤석열 정권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황 의원은 “만일 우리의 촉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민주당 충청권 21명 국회의원과 500만 충청인이 신 일제강점기를 획책하는 윤석열 정부를 거부하고 퇴진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충청권 국회의원을 대표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및 사회를 촉구하는 황명선 국회의원. 황명선의원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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