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에서 산업단지 60주년을 기념한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숲속 태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금천구는 오는 9월3일 ‘제19회 G밸리 스마트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서울(KIBA 서울)이 주최하고 금천구, 구로구,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가 후원해 기업과 근로자가 함께하는 축제를 만든다.
마라톤 대회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다. 구로구 대륭포스트타워 8차 광장에서 시작해 금천구 서울디지털운동장까지 G밸리 전역을 가로지르는 약 3.5km 길이의 1시간 코스다.
올해는 산업단지 60주년 마라톤 대회의 의의와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G밸리 1단지(구로구) 내에서 진행하던 코스를 G밸리 2, 3단지(금천구)까지 확대했다.
참가자는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정보무늬(QR코드)를 배 번호표에 부착해 달릴 수 있다. 이색적인 정보무늬를 준비한 참가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G밸리 기업인과 근로자, 지역 주민을 포함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3일까지 스마트 마라톤 대회 누리집 또는 홍보물에 표기된 정보무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기업인과 근로자, 구민이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G밸리만의 스포츠와 문화공연 행사를 마련했다”며 “G밸리가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공간으로서도 역동적이고 활기찬 이미지를 갖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태아와 숲에서 소풍하기 태교 프로그램 운영
구는 임산부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숲 소풍 태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는 ‘2024년 태아와 함께 숲에서 소풍하기’ 프로그램을 다음 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16~32주의 금천구 임산부와 배우자 대상이다.
이 프로그램은 임신부의 신체적, 심리적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해소하고, 태아와의 정서적 교감을 촉진해 건강한 출산을 돕고자 마련했다. 숲은 피톤치드, 테르펜, 음이온 등 인체에 이로운 물질을 배출하고, 숲에서의 활동은 임산부와 태아의 교감을 촉진해 건강한 임신과 출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구는 접근성이 좋은 호암산 치유의 숲에 조성된 태교센터에서 임신부와 태아의 심신 안정 및 건강한 임신 생활을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숲태교지도사, 산림교육전문가, 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가로 구성된 전문 강사진이 숲 향기 태교, 숲 소리 태교, 숲 색채 태교, 숲 공예 태교, 숲 명상 태교, 숲 태담 태교를 주제로 태교 교실을 진행한다. 참여자는 숲속 산책, 숲속 명상, 숲속 요가, 자연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태교용품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평일 4회, 주말 8회, 총 12회로 1회당 2시간 운영된다. 평일은 임신부만 참여할 수 있다. 주말은 부부가 함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교육 일정은 금천구 보건소 누리집 ‘새소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임신 16주 이상 임산부는 오는 10월19일까지 ‘서울시 임신출산정보센터’에 온라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 기준은 선착순이다.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임산부들이 심신의 안정을 찾고, 태아의 건강한 발달을 돕고자 하니, 금천구 임산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