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멘토’ ‘지자체 영어캠프’…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 12곳 선정

‘대학생 멘토’ ‘지자체 영어캠프’…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 12곳 선정

교육부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 1차 선정결과 발표

기사승인 2024-08-21 11:30:26
이주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교육부가 사교육 경감 및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12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지역에서는 대학·기관 연계한 프로그램 등 사교육 경감을 위한 다양한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 1차 선정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사업’은 사교육 경감과 공교육 경쟁력 강화의 선순환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부터 시행되는 사업이다.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이 대상이며, 1차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된 19개 지역 중 14개 지역이 이번 사업에 신청했다. 최종 선정은 교육정책과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지역 추천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컨설팅)단의 검토를 통해 이루어졌다.

선정 지역은 △1유형 춘천, 원주, 구미, 울진 △2유형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제주 △3유형 경남(진주, 사천, 거제), 전북(익산, 남원, 완주, 무주, 부안), 전남(나주, 목포, 무안)이다.

선정된 지역과 학교에서는 학생 수준별 맞춤형 학습 지원, 기초학력 및 교과보충 프로그램, 자기주도학습 지원, 지역사회 연계 특색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지역별로 최대 7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성과관리를 위해 매년 각 지역이 제출한 성과지표 달성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다음 연도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사교육 영향 분석 연구’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지역별로 사교육 경감이 필요한 특정 학년이나 과목을 지정했다. 해당 학년, 과목의 사교육 경감을 위한 다양한 집중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질문 있는 학습’을 주제로 사교육 경감 중점 고등학교(24개교)를 대상으로 1개 교과, 1시간 학습 관련 질의응답 프로그램 진행할 예정이다.

자기주도학습 및 지역 대학과 협력한 지역도 있다. 광주광역시는 주 2회 광주교대, 전남대, 조선대의 대학생 보조교사(약 350명)가 교사와 협력하여 정규 교육과정에 참여한다. 학생들의 문해력, 기초 수학 등 학습 보조 및 상담 실시할 예정이다.

울진군은 지역사회 및 기관과 함께 연계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한수원과 연계한 진로 상담(멘토링) 프로그램, 국립해양과학관·안전체험관 특별 체험 수업, 울진해양레포츠센터 연계 놀이 영어 캠프, 울진군 국제교류사업과 함께하는 영어 체험 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주호 장관은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로 우수한 사교육 경감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타 지역으로 확산하여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유민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