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한계 넘는다…‘IMID 2024’ 삼성D·LGD 기술력 입증

디스플레이 한계 넘는다…‘IMID 2024’ 삼성D·LGD 기술력 입증

기사승인 2024-08-21 15:18:10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평면에서 3차원의 제주도 모양으로 변형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살펴보는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삼성D)와 LG디스플레이(LGD)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에서 나란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삼성D와 LGD는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4회 IMID에 참석해 차세대 기술을 선보였다. IMID는 매년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학술대회다. 

삼성D의 UHD 해상도의 31.5형 QD-OLED 제품은 IMID가 올해 새롭게 제정한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 양산이 시작됐다. 현재 출시된 자발광 모니터 중 가장 높은 140PPI의 화소 밀도를 구현했다. 

이번 삼성D의 전시 부스에서는 마이크로LED 기술이 적용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도 만나볼 수 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고무처럼 잡아 늘이거나 비트는 등 자유롭게 형태를 변형해도 원래 모습으로 회복되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다. 필요에 따라 평면의 화면을 3차원으로 돌출시켜 버튼처럼 활용하거나, 옷이나 가구, 건축물처럼 불규칙한 표면에 적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3차원으로 표현해낸 제주도 지형과 사계절을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기존 업계에서 발표한 제품 중 최고의 해상도 및 연신율(늘어나는 비율)을 갖췄다.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최대 1.25배로 신축성 있게 늘어나고(25% 연신율) 게이밍 모니터 수준의 120PPI 해상도를 자랑한다.

이밖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퀀텀닷(QD)을 이용해 RGB 픽셀을 구성한 QD-LED △업계 최초로 1만2000니트 초고휘도를 구현한 화이트 방식(W-OLED) 올레도스 △올초 CES 2024에서 최초 공개한 업계 최고 해상도의 RGB 방식 올레도스 △1Hz 가변주사율로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소비전력 저감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IT용 초박형 패널 △옆 사람에게는 화면이 잘 보이지 않도록 시야각을 조절할 수 있어 차량에 적용 시 운전자 안전에 기여하는 플렉스 매직 픽셀 등 차세대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21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MID 2024'에서 관람객들이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한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과 게이밍 OLED 패널을 관람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D는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메타 테크놀로지 2.0’으로 기술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LGD의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TV 및 게이밍 OLED 패널은 올해의 디스플레이 대상을 수상했다. 

메타테크놀로지 2.0은 424억개 초미세 렌즈 패턴 ‘MLA+’에 휘도 최적화 알고리즘 ‘메타 멀티 부스터’와 화질 강화 알고리즘 ‘디테일 인핸서’를 더해 OLED 화질의 한계를 뛰어넘은 기술이다. 화질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휘도를 기존 대비 약 42% 향상시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은 최대 휘도 3000니트(nit, 1니트는 촛불 하나의 밝기)를 달성,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풍부한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LGD는 학술대회 기간 동안 OLED 성능 향상 및 제조 혁신 등 차별화된 기술 리더십도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고효율 OLED 소자 개발, TFT(박막 트랜지스터) 백플레인 안정성 개선 등을 통해 OLED 패널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다수의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OLED TV 패널이 LCD 대비 유해 블루라이트가 적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건강한 수면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공개한다.

AI·머신러닝을 활용한 제조 공정 혁신 성과도 발표한다. 방대한 데이터의 실시간 분석을 통한 생산 효율성 증대, AI 기반 디스플레이 설계 최적화 등 제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소개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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